CJ제일제당도 연이틀 5%대 강세…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20일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29.99% 오른 1만4천780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개장한 지 10분도 안 돼 상한가로 오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5.18% 오른 28만4천500원에 장을 마치며 전날(5.05%)에 이어 또 5%대 강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전날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지만,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바이오 사업부 매각 대금이 유럽이나 호주 등 최근 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인 국가에서 슈완스와 비슷한 현지 가공식품 업체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면 식품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은 시황 변동성이 크고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여된다"며 "바이오 사업 매각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높게 부여받는 식품 사업 비중이 커진다면 전사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