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자 여행 플랫폼을 비롯한 국내 이커머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비행시간이 짧고 도시별로 색다른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일정으로 짜인 가성비 패키지가 쏟아지고 있다.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중국 여행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가볍게 떠나기 좋은 청도’, ‘대자연의 웅장함 가득 장가계’, ‘디즈니랜드도 함께 즐기는 상해’, ‘워터파크도 즐기는 하이난’ 등 8개의 테마로 구성해 지역별 대표 특가 상품을 제안한다.
티웨이항공과 특급호텔 숙박으로 구성한 청도 2박3일 패키지 여행 상품은 최종 혜택가 8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 그 외에도 9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12월2일부터 일주일간 ‘아시아나 중국 전 노선 단독 특가’도 운영한다. 중국 호텔 상품 할인은 물론, 항공 구매 고객에게 해외호텔 중복 쿠폰도 증정한다.
인터파크 투어는 최저 12만원대에 지모고성, 5.4광장, 청도 올림픽 요트 경기장 등 청도 핵심 명소 방문할 수 있는 청도 2박3일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디즈니랜드 자유이용권이 포함된 상하이 2박4일 패키지도 함께 내놨다.
패키지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데이터 로밍 5일 무료 쿠폰 제공, 해외응급의료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안심보장제도를 통해 여행 중 약속한 일정이나 프로그램이 변경·누락되면 차액의 200%를 보상한다. 상하이, 베이징, 청도, 하얼빈, 연길, 광저우 등 항공권도 특가에 판매 중이다.
청도 지모고성 ⓒ인터파크트리플업계가 이 같이 중국 관광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우리나라에 무비자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중국에 입국하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으나, 그 절차가 복잡하고 대행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해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무비자를 발표했는데, 직후부터 항공권 예약 건수가 뛰었다. 여기어때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숙소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4.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투어 역시 같은 기간 중국 패키지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91% 늘었다고 했다.
중국 무비자 입국 기간은 최대 15일이며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일본이나 동남아처럼 부담없이 가는 여행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외교당국은 최근 결핵 완치를 증명하지 못한 한국인 여행객이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가 발생한 만큼 입국 목적에 따른 증빙을 충분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장가계, 망산 등 자연 경관 중심 패키지 수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대련·심양 만두’, ‘충칭 훠궈’ 등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미식 패키지 상품도 마련되고 있다”라며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상품 운영 역시 효율화 됨에 따라 개인의 취향을 담은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