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 소폭 하락…농림수산품 제외한 공산품 등은 상승

스포츠한국 2024-11-20 15:21:20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농림수산품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생산자물가가 한 달 사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림수산품을 제외한 공산품과 에너지류, 서비스 등은 모두 오르며 외식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20일 한국은행의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02(2020년 수준 100)로 전월(119.16)보다 0.1% 하락했다.

이로써 전월대비 기준 생산자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10월에도 1.0% 오르면서 1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의 하락은 큰 폭으로 농림수산품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품목별 전월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10.5%) 및 축산물(-9.1%)이 내리면서 농림수산품은 8.7% 하락했다.

반면에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2.0%), 음식료품(0.4%) 등 대부분의 세부품목들이 오르며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전력(2.7%) 및 증기(2.3%)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8% 높아졌다.

서비스도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및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46.1%), 시금치(-62.1%) 등 채소와 돼지고기(-16.7%), 닭고기(-7.8%) 등 축산물, 플래시메모리(-13.9%)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에 우럭(30.0%), 혼합소스(9.1%), 김치(5.4%), 나프타(6.5%), 동1차정련품(5.1%), 호텔(5.5%), 전세버스(8.0%) 등은 큰 폭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대비 4.1%, 14.2% 각각 하락했다. 에너지와 IT는 전월대비 0.9%, 0.1%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 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3% 각각 올랐다.

수입품을 포함해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2% 오른 수치다.

국내공급물가지수를 생산단계별로 보면 원재료가 국내출하(-6.3%) 및 수입(-0.6%)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2.0%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2%) 및 수입(0.9%)이 모두 오르며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0.7%)가 내렸으나 자본재(0.9%) 및 서비스(0.2%)가 오르며 전월대비 0.1% 높아졌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포함하는 10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8.4%)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6%) 등은 오르며 전월대비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