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HD현대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스마트조선소 구현에 관한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은 이날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지멘스, 다쏘시스템, 아비바 등 플랫폼 솔루션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설명회’를 진행했다.
HD현대는 내년 말까지 이들 솔루션 기업들과 통합 플랫폼 초기 개발을 진행한다. 이후 최적화 솔루션 1개를 선정, 2026년부터 상세 개발에 착수한다. 이후 2028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선박 설계에서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공정 간 데이터 단절을 줄이고 생산성 혁신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HD현대는 디지털 자동화 생산체계를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구축, 오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미래형 조선소 FOS(Future of Shipyard)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산업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스마트조선소 구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