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의회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지역일간지인 국제신문을 정상화하기 위해 부산시와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신문은 77년 동안 부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정보와 뉴스를 제공해왔고, 지역사회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최근 대주주인 능인선원의 경영실패로 부도 위기에 처해 역할이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신문 정상화는 단순히 한 언론사의 생존을 넘어 부산 언론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지키는 일이고 국제신문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시의회는 "부산시는 국제신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말고 지속 가능한 경영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회와 중앙정부도 국제신문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제신문이 언론기관으로서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부산시민들도 국제신문 경영 정상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은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과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같은 당면과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국제신문 경영 정상화는 필수 불가결한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시의회도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