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숱한 악취 민원을 야기한 광주 도심의 도축 부산물 처리시설을 업체 측이 자진 폐쇄하기로 했다.
20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북구 양산동 본촌산업단지 안에서 도축장을 운영하는 A 업체가 악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부산물 발효시설을 폐쇄하겠다고 최근 환경부에 신고했다.
폐쇄 절차는 환경부의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동물 내장 등 도축 부산물을 건조 발효하는 과정에서 악취를 배출한다.
A 업체는 2021년 11월부터 이 시설을 가동했고, 악취로 인한 주변 아파트 주민 등의 민원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누적 708건에 달했다.
기준치를 넘는 악취 배출은 북구의 현장 점검에서 여러 차례 적발되기도 했다.
북구 관계자는 "시설 폐쇄 이후에도 설비가 무단으로 재가동하지 않는지 꾸준히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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