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할인 돌입…유통업계, '블프'로 얼어붙은 내수 녹인다

데일리한국 2024-11-20 13:19:11
본점 4층에 위치한 린 매장에서 상품을 구경하는 고객.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본점 4층에 위치한 린 매장에서 상품을 구경하는 고객.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유통업계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 ‘블랙 프라이 데이’ 시즌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일제히 할인에 들어갔다. 역대급 한파를 대비한 겨울 아이템들을 비롯해 연말연시 선물 수요 등을 겨냥,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얼어붙은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다음 달 1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인기 상품들을 최대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2024 라스트 세일’을 진행한다.

남성, 여성패션, 아웃도어 등 전 상품군 최대 50% 할인과 10% 롯데상품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F&B 금액할인권까지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를 위해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성, 남성, 스포츠, 아동 등(일부 브랜드 제외) 500여 개 브랜드의 패딩, 코트, 모피 등 겨울옷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쉬즈미스, 로가디스, 바쏘 등의 여성·남성 패션 겨울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닥스 핸드백, 쿠론 핸드백을 비롯해 겐조키즈, 마리떼키즈 등 인기 아동복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15개 백화점 전 점포서 연중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 ‘더 세일’을 개최한다.

세일 기간 패션·잡화·리빙·스포츠 등 전 상품군에서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보다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대형마트는 김장 시즌에 맞춰 관련 재료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김장대전’을 연다.

국내산 배추 1망(3포기)와 국내산 다발무 1단(5~6입)을 행사가에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7480원에서 20% 할인하고,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하면 20%를 추가로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20일까지 ‘홈플 김장대전’을 진행한다.

해남배추(통)를 농축산물 20% 할인 쿠폰에 7대 카드 추가 20% 할인 혜택을 적용해 판매한다. 반청갓, 고창 다발무, 쪽파, 미나리, 생강 등 김장 필수 채소도 농축산물 할인 쿠폰을 적용해 20% 할인가에 판다.

롯데마트도 오는 27일까지 ‘땡큐절 어게인’을 개최한다. 롯데쇼핑 창립 45주년 기념 할인 행사 ‘땡큐절’에 대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행사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진행하는 만큼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 경감을 목표로 역대급 할인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발무(1단·국산)는 20일까지 20% 할인해 선보인다. 저장성이 우수해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는 천수무(1단·국내산) 1만단 가량도 대형마트 단독으로 준비했다.

사진=쿠팡 제공 사진=쿠팡 제공

이커머스 업체들도 할인에 나섰다. 쿠팡은 오는 29일까지 1000여 개의 식품을 최대 51% 할인 판매하는 ‘푸드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다.

가공·즉석식품, 커피·음료, 스낵·간식, 건강식품, 조미료, 어린이 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선보이며, 최소 15%에서 최대 51%까지 할인한다.

SSG닷컴은 오는 24일까지 대상, 오뚜기와 ‘탑티어 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품목과 관계없이 대상, 오뚜기 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000원을, 4만원 이상을 사면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G마켓과 옥션은 20일까지 ‘방한·아우터 패션 포커스 위크’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겨울철 대비 패션 잡화 상품에 할인을 집중해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남성 패딩 최대 79% 할인 등 풍성한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11번가도 ‘2024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을 오는 21~30일 실시한다. 수천만 개 아마존 미국(US) 상품을 갖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11번가 내 입점한 아이허브, 몰테일 등 글로벌 제휴몰 및 독일·중국·호주·일본 등 국가별 해외직구 셀러 1만여 곳이 동참한다.

고환율 속 최적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수백만 개의 인기 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물가로 장보기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를 선보여 가계 부담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