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공언한 공익재단 설립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 측은 최근 공익재단의 운영을 책임질 사무국장을 내정했다. 이번에 내정된 사무국장은 국내 대기업 공익재단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사회공헌 전문가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 측은 공익재단의 명칭을 '희망키움재단'으로 잠정했으며 내년 상반기 설립을 위해 연내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의 공익재단 설립은 지난해 발생한 '라덕연 주가조작 사건'과 연관이 있다. 당시 다우키움그룹의 자회사인 다우데이터가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에 이용됐는데, 다우데이터의 주가가 폭락하기 전 김 전 회장은 보유한 다우데이타의 주식 140만주를 매각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주가조작에 연루되거나 내부 정보를 미리 파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김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주식 매각 대금 605억원은 재단을 설립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을 두고 조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5월 김 전 회장을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