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내년 예산안 6조8천억 편성…올해보다 4.1% 감액

연합뉴스 2024-11-20 13:00:16

국세 수입 감소 등 2년 연속 감액 편성…돌봄 확대·미래교육 지원 등 '선택과 집중'

경남도교육청 현판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6조8천3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당초 예산과 비교해 2천932억원(-4.1%)을 감액했다.

도교육청은 국세 수입 감소 등에 따라 2년 연속 예산안을 감액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 수입 5조6천849억원, 지자체 및 기타 이전 수입 6천679억원, 자체 수입 109억원, 잉여금 500억원, 기금 전입금 3천900억원이다.

세출 예산은 인건비 4조1천97억원, 학교 및 기관 운영비 6천435억원, 교육 사업비 1조2천499억원, 시설 사업비 6천982억원, 민간 투자 사업 상환금 737억원, 예비비 287억원이다.

도교육청은 국세 수입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 경남형 사회적 돌봄 확대, 미래 교육 지원 체제 구축, 유아 교육 공공성 강화와 문화·예술 교육 확산에 주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례 폐지안 재표결을 앞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지난해보다 5억원가량 증액한 64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 폐지안과 관련 없이 사전에 편성했던 예산이며, 각 지자체와 1대 1 비율로 예산을 편성해 증액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택해 힘겹게 편성한 예산인 만큼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12월 2일부터 6일까지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심사를 거쳐 12월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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