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내달 21일 서귀포 성읍마을 제주고소리술익는집 '팜파티'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옛 방식 그대로 제주 전통주(酒)를 만드는 양조장에서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제주고소리술익는집'은 이달 23일과 다음 달 21일 '제주 고소리술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팜파티'를 연다.
제주고소리술익는집은 제주도 무형문화재인 오메기술(좁쌀의 제주어)과 고소리술을 전통 방식 그대로 빚는 곳이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팜파티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이자 이 양조장 대표인 김희숙 명인의 '제주섬과 고소리술' 토크쇼가 진행된다.
또 양조장 음악회, 제주 오메기떡 만들기, 전통주 양조 체험, 전통 소줏고리(재래식 소주 증류기)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성읍민속마을길 걷기가 진행된다.
팜파티는 각 100명씩 참여 인원을 받는다. 참가 신청은 제주고소리술익는집(☎ 064-787-5046)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각각 1990년과 1995년에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오메기술은 제주산 보리와 조를 삶아 지은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물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발효해 빚어 만든다.
또 오메기술을 가마솥에 넣어 소줏고리(고소리)로 증류한 후 다시 2년간 항아리에서 저온 숙성하면 고소리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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