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근혜갤러리, 핀란드 작가 티나 이코넨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쉽게 가보기 힘든 북극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지난 30여년간 북극 그린란드를 사진으로 기록해 온 핀란드 작가 티나 이코넨(56)의 개인전이 22일부터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린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작업하는 이코넨은 1995년부터 그린란드를 정기적으로 여행하면서 북극의 자연과 원주민 이누이트의 생활 모습을 찍고 있다. 빙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누이트와 북극곰의 삶의 터전 모습을 기록한다.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이누이트의 일상과 북극곰, 눈 덮인 그린란드의 풍경을 담은 대형 사진 30여점을 선보인다.
2015∼2019년 이누이트가 사는 작은 목조 주택들을 촬영한 대표 연작 '홈'(Home)도 볼 수 있다.
갤러리 측은 "지구 온난화로 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이 된 북극 그린란드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사진들을 관람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한 상황을 깨닫고 각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12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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