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태양광 발전사업 첫 삽을 떴다고 2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인 EDF-R과 함께 2026년 하반기까지 UAE 수도 아부다비 동쪽 70㎞ 지점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 용량 1천500㎿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설비용량과 사업비 면에서 모두 최대 규모이다.
발전소 면적은 축구장 2천850개 또는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넓이와 같은 2천만㎡이다. 준공되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천500GWh로, 인천시의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UAE 수전력공사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이른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아즈반 태양광발전 사업은 중동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라며 "향후 중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 수주하도록 EDF-R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