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데일리한국 손충남 기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성현달 의원(남구 3, 국민의힘)은 제32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부산환경공단과 상수도사업본부의 예산 집행 실태를 강력히 비판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의원은 부산환경공단의 상품권 구매 예산 분산 문제를 지적하며, 체계적인 관리 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포상 미실시가 확인된 점을 지적하며, 투명하고 철저한 관리 강화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 상품권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유가증권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언급하며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해서는 피복비와 시설장비유지비의 집행 내역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상세히 짚어냈다. 성 의원은 예산 사용 목적과 과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집행된 사례를 지적하며, 특정 상표에서 구매한 물품이 사용 목적에 맞지 않거나 고가 브랜드 제품 구매가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검침원과 현장 근무자에게 필요한 작업복 및 안전화는 예산 목적에 맞게 구매되어야 하며, 고가의 브랜드 제품 구매 문제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시설장비유지비는 명확히 시설 및 장비 유지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목적 외 사용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수도 검침원처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통일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개별 사업소에서 피복비를 따로 집행하는 방식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차원에서 예산을 체계적으로 집행하고 물품을 배분하는 체계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상수도요금 인상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예산 집행에 낭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경우 부산시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음을 지적하며, 공기관의 예산 집행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