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건반장'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의료 분야의 유명 대기업 대표가 타인의 약혼녀와 수년간 성매매를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19일 JTBC ‘사건반장’측은 최근 여자 친구와 파혼한 40대 남성 제보자가 파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폭로하고 싶다며 ‘사건반장’에 제보했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해 2월, 음식점에서 우연히 합석하게 된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40대 여성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했다. 제보자와 여성은 혼기가 찬 나이였기 때문에 교제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약속했다고 했다. 이들은 양가 허락을 받고 동거부터 시작했다. 동거 중 제보자는 여자 친구의 아버지 병간호를 돕기도 하고, 지난 1월 여자친구 부친상을 치를 때는 사위로 이름을 올리는 등 실질적인 가족 역할을 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우연히 여자 친구의 다이어리를 보고 파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사건반장’측은 제보자의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제보 속 제보자는 “우연히 다이어리를 보게 됐다”며 “ㅇㅇㅇ대표 부분이 펼쳐졌다. ㅇㅇㅇ하고, 괄호치고 첫 ㅇㅇ, 300만원 이렇게 써있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에게 물어보니 ‘전 남자 친구고, 사랑하는 남자랑 첫 관계를 가지면 그렇게 써 놓는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지난 8월, 제 차에서 블루투스 연결해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 ㅇㅇㅇ대표 사람의 이름으로 전화가 오더라”라고 했다. 

이에 제보자는 여자 친구의 SNS를 통해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했다. 확인 결과, 제보자는 해당 남성이 60대 후반의 의료 분야 대기업 대표이사임을 알게 됐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1조 2천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유명 기업임을 확인했다. 

또한, 제보자는 여자 친구가 잠든 사이 여자 친구의 휴대폰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여자 친구와 SNS에서 봤던 해당 남성이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하거나 호텔 방에서 다정히 있는 등의 사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제보자에 따르면 이 둘의 관계 속 돈이 왔다, 갔다 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건반장’측은 제보자가 제보한 제보자의 여자 친구와 해당 대기업 대표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보자의 여자 친구는 해당 남성에게 숙박업소 예약한 사진을 전송하며 “4시간 예약했다. 7시, 저녁 같이하자”의 내용을 보냈고, 해당 남성은 “4시간? 이날 집에 가려고?” 등의 내용이 남아있었다. 이에 제보자는 많게는 월 1회, 적게는 수개월에 1회 정도의 메시지가 오간 것으로 보아 주기적으로 만나 골프와 식사 후 관계를 가진 것으로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보자는 여자 친구가 그때마다 받은 돈을 다이어리에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이 사실에 대해 추궁하고자 직접 해당 기업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이에 제보자는 해당 남성에게 “남의 가정 파탄내지 말아라.”라고 했고, 해당 남성은 “알았다. 연락 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해당 남성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남성은 “약혼자 있는 줄 몰랐다. 대단한 사이도 아니고, 다시는 연락 안 하겠다”라고 했다. 

이후 ‘사건반장’측은 직접 해당 기업 대표에게 직접 연락했다고 전했다. ‘사건반장’측과 연락한 남성은 “아는 여성인 것은 맞다. 가끔 만나서 식사한 것이 전부, 약혼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남성은 제보자의 성매매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호텔에서 찍은 사진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부인했다. 

제보자는 현재 약혼녀의 배신으로 9kg의 체중이 감소했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향력 있는 기업인의 부도덕한 행태를 사회에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