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빙그레가 호주 코스트코에 ‘식물성 메로나’를 입점했다고 20일 밝혔다.
판매 제품은 식물성 메로나 멜론맛, 망고맛, 코코넛맛이 각 8개씩 들어있는 24개입 번들이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회사는 지난해 현지 1위 마트인 ‘울워스(Woolworths)’와 현지 4위 마트인 ‘IGA’에도 입점했다. 두 곳 모두 현재 식물성 메로나를 비롯해 '붕어싸만코'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2위 마트인 ‘콜스(Coles)’에 입점이 예정돼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를 적용한다. 이에 빙그레는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실험한 끝에 유성분을 제외하고도 메로나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식물성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는 식물성 메로나를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배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호주 시장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입점 채널을 넓혀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