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잇따라 통화하고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매우 우호적이고 매우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과 필리핀의 동맹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그에게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의 지속적인 바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필리핀인들이 당신(트럼프 당선인)의 의기양양한 승리에 대해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낸 것은 깊고 지속적인 양국 간 우정의 증거"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또 모친인 이멜다 마르코스(95)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멜다는 잘 지내느냐"고 물어봐서 이멜다가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태국 총리실도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이 공개한 대화 영상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태국이 "완전히 아름다운 나라"라면서 패통탄 총리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패통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업적을 칭찬했다면서 자신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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