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불구 성과…연구회 92명 전 회원 GAP 인증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오미자 재배와 관련된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107%가량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19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오미자 생산을 통해 수익은 10a 기준 54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578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오미자 가격은 생과 133%(1kg당 1만2천원), 건과는 145%(1kg당 4만8천원) 가량 상승했다.
홍천군은 전국적인 이상 고온 현상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수확기를 앞두고 오미자 농가는 잎과 열매가 타들어 가는 고온 피해를 보았다.
이에 홍천군은 지속적인 GAP(농산물우수관리) 교육과 유황농법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미자는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 체계까지 관리 지도하는 등 홍천군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주요 품목이다.
지난 2019년부터 '홍천 유황 up은 오미자'라는 상표권으로 친환경 재배를 위해 연구회원 전원이 GAP 인증을 획득했다.
또 홍천 오미자청은 미국 인터넷물류회사 아마존에 입점했으며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 소금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 사과 축제에 참여해 축제 기간 1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오미자의 사례를 발판으로 지역 농가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