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대전 중구(구청장 김제선)는 2025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360억원(5.6%)이 증가한 6839억원 규모로 편성해 중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예산규모 6839억원 중 복지성 경비는 전년 대비 4.01% 증가한 4512억원으로 규모의 약 66%를 차지하며 경직성 경비는 전년 대비 3.56% 증가한 1914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투자성 자본지출적 경비는 전년 대비 15.18% 감소한 392억원이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정부의 건정재정 기조 등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지방세의 소폭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구의 내년도 예산안은 △특별히 다르게 일하는 자치정부 구현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원도심 활성화 △지역자원을 활용한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 △함께 누리는 사람중심 복지·환경 인프라 확대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초점을 뒀다.
먼저 주민 주권이 일상화되는 실질적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 7억원 원활한 업무추진과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청사의 시설개선 및 공간확보를 위해 25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 대응 및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28억원, 문화예술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생활 속 문화누림 욕구 충족을 위해 3억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중구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중구 내 자금이 지역에서 다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중구 자본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건강한 지역순환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38억원을 배정하고 자원순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탄소배출 감소에 앞장서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6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최근 고령·독거노인의 급속한 증가 등 가족구조의 변화와 사회적 관계망 약화로 지역사회 내 통합돌봄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중구형 지역사회통합돌봄서비스 '온마을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27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쇠퇴한 도심에 지역별 고유자원을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03억원을 편성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평생학습 거점 육성을 위해 1억원을 편성했으며 향후 중구 평생학습관을 확대 조성하고 학교 내 유휴 부지에 주민과 학생의 활용도가 높은 교육·문화·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을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2025년 예산안은 새롭게 도약하는 중구를 위해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순환경제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간절함을 담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예산안은 중구의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