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연구원 3명 사망…"사고원인 규명"

뷰어스 2024-11-20 00:00:01
현대차 차량 점검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3시19분경 현대차 울산공장 내 실험실에서 차량 시험 작업을 하던 중 연구원 3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차와 경찰에 따르면, 주행 시험을 마친 연구원들이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 직원이 이날 오후 3시경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연구원들이 차량 내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 연구원들은 모두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은 이날 낮 12시50분경 실험실에서 복합환경 챔버 차량 시험 중이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자는 40대와 30대, 20대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사업장은 상시근로자가 10인 이상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현대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하겠다”며 “향후 이처럼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