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거리 250km '스톰섀도' 러본토 출격할까…"푸틴 이기게 못 둬"

연합뉴스 2024-11-19 19:00:08

(서울=연합뉴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개한 스톰섀도(프랑스명 SCALP) 미사일 발사 장면 영상입니다.

수호이(Su)-24 공격기에서 스톰섀도 미사일 두 발이 500m 고도에서 투하됩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지대지 미사일에 이어 유럽산 공대지 미사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참가 중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타머 총리의 발언과 관련, 영국 외교 당국자는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미국의 사례를 뒤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km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한 만큼 영국도 더 이상 스톰섀도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톰섀도(SCALP)는 전투기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작전반경은 250km에 달합니다.

지난 2023년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가 번개처럼 날아온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에 폭발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국 영토에 떨어진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의 파편 조각을 손에 들고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 및 파병을 비난했습니다.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타격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쟁은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우크라이나공군 텔레그램·X @Tendar·MBDA 유튜브

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