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운영위원장 "도민을 위한 기관인지 철저히 검증할 것"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의회가 도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에 대해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정된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 따라 김동연 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가 20일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광역 지자체장 비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이며, 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보좌기관에는 정책수석·대외협력보좌관·정무수석·행정특보·기회경기수석·국제협력특보 등 도지사 보좌진과 협치수석·협치1보좌관·협치2보좌관 등 경제부지사의 보좌진이 포함됐다.
운영위 여야 의원들은 예산 편성이나 집행 현황, 업무 분장, 인력 운용이나 관용차 운행 상황, 도지사 공약 이행, 도지사 외부 출장 내역 등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가 특위를 꾸려 조사 중인 K-컬처밸리 협약 해제 검토 관련 도지사 보고 자료,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 계획 관련 자료, 2040 경기북부 대개발 TF 운영 현황 등 특정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 요구도 있었다.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 운영위원장은 "도지사의 보좌기관이 대선 경선을 위한 것인지, 도민을 위한 것인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아울러 비서실 등의 인력을 다른 부서에서 파견하는 관행을 없애고 정식 부서로 편제해서 투명하게 기구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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