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가 모든 대안 검토 중…특정 상황 가정 어려워"
동덕여대 사태에 교육차관 "학교차원 대책수립…학습권 침해 없게 할 것"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연세대 논술 (유출 논란)에 대한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지의 온라인 유출 논란에 대해 교육부가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총리는 "연세대가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입전형 운영, 수험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대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법원의) 이의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특정 상황을 가정해서 답변드리긴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엄중한 대응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5일 일부 수험생이 제기한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연세대는 이의 신청을 한 상태로, 심문은 이날 오후 열린다.
연세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총리는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지문에 등장한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을 빚은 일과 관련해선 "적극 수사 의뢰를 해놓은 상태"라고 엄정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메인을 활용한 출제에 유의하겠다"며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의해 도메인 주소를 활용한 문제 출제 시 도메인 주소를 점유한 후에 출제하도록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에선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를 풀기 위해 교육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학에 지속해서 (후속 절차 등을) 확인해 학생 학습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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