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최무경(더불어민주당·여수4) 전남도의원은 19일 "여수국가산단의 안전관리를 위해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전남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여수산단의 사업장은 전남에 있지만 본사와 대표자가 서울 등 외지에 있어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아 주민들의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 내 기업들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와 사업장이 분리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직접 나서 전남으로 본사 이전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지역 내 기업들이 책임 경영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여수산단 내 본사를 둔 기업의 현황을 파악해 보겠다"며 "중대재해법과 관련된 안전 문제와 본사 이전 필요성에 대한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여수산단에서는 2022년 여천NCC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공장장과 하청업체 대표 등 7명은 불구속기소 됐지만, 본사 최고 경영자는 무혐의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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