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됐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 창업회장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추도식에 참석했다.
오너 일가는 약 50분 동안 머물다가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았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해왔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했다.
이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다.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