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위해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18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특화 설계를 적용한 차별화 단지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 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 전망을 최대화했다. 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를 통해 조망과 도시 경관 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따라서 조합원 100%를 대상으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조합원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이 선보인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을 반영해 세대의 향, 조망 그리고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 설계로 특화했다.
서울시청 광장 6배 규모(약 1만2000평)의 커뮤니티 시설도 확보한다. 가구당 면적은 기존 공동주택 대비 2배(약 5.03평) 수준이다.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을 품은 한남지구 최대의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제안서에 따르면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 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민들은 사계절 내내 스포츠, 문화 생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를 조성한다.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받았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고민을 했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