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경찰서에서 1시간가량 진행…충돌 상황 등에 대해 진술
(속초=연합뉴스) 양지웅 류호준 기자 = 고등학교 방문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와 충돌한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 속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춘천경찰서에서 신경호 교육감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실시했다.
신 교육감은 변호사와 함께 한 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속초경찰서는 전교조와 충돌 이후 병원 진료를 받다가 지난 13일 업무에 복귀한 신경호 교육감과 일정을 조율, 춘천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당시 충돌 상황 등에 관해 자세히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31일 신 교육감은 양양지역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나서는 길에 전교조 강원지부 조합원들로부터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뒤엉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서울의 한 병원에서 13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전교조 조합원 3명 역시 다쳐 입원했고, 도 교육청과 노조는 이를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양측은 각각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현장 영상을 공개했지만, 해당 영상들로는 뚜렷이 누가 밀었다고 판단하기 모호해 상대의 주장을 완전히 반박하기 힘든 상황이라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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