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정비사업 수주액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엔지니어링을 최총 시공사로 선정했다.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76번지 일원 5만5807㎡의 부지를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에 이르는 7개 동, 1025세대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로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3588억 원 규모다.
사업지는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고잔역 도보권에 위치하며, 신안산선, GTX-C, 인천발 KTX 개통 예정으로 다수의 교통 호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고잔초등학교, 단원중학교, 단원고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화랑호수, 중앙공원 등 녹지 인프라가 있으며, 백화점 및 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옥상 공간을 살린 커뮤니티와 주변 공원과 연계된 조경시설 등 주민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로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며 “당사를 믿어준 조합원과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서광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9월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 시공권까지 확보하는 등 하반기 들어 정비사업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 수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7923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방화3구역 △전농9구역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약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