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스텔란티스, 日 마루이 백화점 등 참가

"중국 등에 편중된 공급망 다변화"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중견기업 수출 부스터 상담회'를 열고 1천695만달러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담회에는 미국 포드와 스텔란티스, 일본 마루이 백화점 등 구매력 있는 글로벌 바이어 70여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상담회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 9개사와 바이어 11개사가 총 11건·1천695만달러의 수출계약·MOU를 체결했다.

코트라가 연간 지원하는 16개사는 연말까지 총 62건, 약 6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의 기술력 있는 소부장 기업과 식품, 화장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에 관심이 높았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중국 등에 편중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수요도 있었다.

상담회에 참가한 미국 A사 담당자는 "미국 정부의 대(對)중국 관세정책 등을 고려해 공급망 다변화 및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 인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해 기술 경쟁력과 납품 능력을 보유한 한국의 중견기업을 공급처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세계 일류 상품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연말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