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이베이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11월 6일~26일) 한국 판매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1위는 ‘뷰티&헬스’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으로 인정받은 K뷰티는 올해 2분기 한국 신규 셀러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비즈니스 및 산업’으로 산업 장비 및 제어 시스템 등 B2B 산업에서 활용되는 제품이다.
최근 한국 판매자들이 높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카테고리다. 타 이커머스에서 거래하기 힘든 독특한 카테고리의 수요가 높은 이베이 플랫폼 특징이 잘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용품’이 3위에 올랐다. 특히 BTS 정국의 포토카드가 한국 셀러 단일 제품 중 매출 높은 순위에 올렸다.
4위는 ‘자동차 용품’으로 국내차의 연이은 수출 호조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패션·잡화’로 중고 및 리퍼비시 상품이 총 매출(GMV)의 40%를 차지하는 이베이 영향으로 중고 의류, 중고 신발 및 액세서리가 활발하게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 ‘포켓몬 카드 스칼렛&바이올렛 151 부스터박스’는 단일 제품으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소콜 우주복’도 약 2만3000달러에 팔리며 눈길을 모았다.
같은 기간 글로벌 구매자들의 수요가 많은 카테고리 파악을 위해 이베이 글로벌 셀러 인기 카테고리도 공개했다.
전체 1위 매출은 ‘자동차 용품’이 차지했다. 공임료가 비싸고 DIY가 발달해 차량을 직접 수리하는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패션·잡화, 산업용품, 홈&가드닝, 컴퓨터/태블릿이 뒤를 이었는데, 이 기간 명품, 가구, 전자제품 등 고가 상품들의 거래가 많이 이루어져 높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고환율과 치열한 국내 이커머스 환경 등으로 역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연말 최대 해외직구 시즌을 맞아 이베이는 다양한 한국 셀러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AI를 활용한 제품 이미지 제작 도구, 셀러 스토어 리뉴얼을 통한 마케팅 관리 개선, 이베이 판매 누적 데이터를 활용한 가격 책정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베이 관계자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에 K뷰티, K콘텐츠, K자동차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카테고리들은 올해도 수요가 높아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시즌에 판매하기 좋은 제품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셀러가 높은 매출고를 올린 홈가드닝, 컴퓨터 등에도 주목한다면 한국 셀러 사이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