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박연수가 전 남편 송종국을 겨냥한 듯한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연수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영화 '괴물: 네스호의 비밀' 포스터를 공유하며 송종국을 비판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박연수는 글에서 "무서운 게 없는 사람인 건 알았지만, 수신을 차단하고 아이들 전지훈련마저 막아놓고 본인은 캐나다로 떠나버리다니 대단하다"며 날카로운 어조를 보였다. 이어 "너만 사랑하는 너, 정말 최고다"라는 문장으로 끝맺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글은 이후 삭제됐으나, 네티즌들은 글의 내용을 토대로 박연수가 송종국을 저격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연수는 최근에도 "양육비"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옐로카드를 들고 경고하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올린 적 있어, 이를 두고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송종국은 지난 16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고(GO)' 시즌3*에 출연해 캐나다 이민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해 계속하고 싶지만, 최근 캐나다 영주권이 나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또한 "캐나다 축구 시장이 괜찮아서 기회를 찾아보려 한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박연수와 송종국은 2006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며, 2013년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15년 이혼하며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친권과 양육권은 박연수가 맡았으며, 현재 그가 두 자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딸 송지아는 프로 골프선수를, 아들 송지욱은 축구선수를 준비 중이다.
양육비 문제는 법적으로 상대 배우자가 경제적 활동이 없는 경우에도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따른다. 자녀의 양육비는 부부의 소득과 생활 수준 등을 고려해 산정되며,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지급해야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박연수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한 배경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박연수의 공개적인 발언은 송종국이 캐나다 이민 계획을 밝힌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양측의 입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