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폐자원 순환 정서안정 화분 DIY 키트’를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부산항 일대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새활용을 통한 선순환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의 고독사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1800개의 화분이 제작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8일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과 함께 폐자원을 새활용한 ‘폐자원 순환 정서안정 화분 DIY 키트’를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작된 화분은 부산과 경남에 있는 16곳의 BPA 희망곳간을 통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한다. 나머지는 부산항 신항 인근 복지관을 방문해 취약계층 아동들과 함께 화분을 만드는 체험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화분 키트 만들기에는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9개사(북항 HKT, BPT, 신항 PNIT, PNC, HJNC, HPNT, BNCT, BCT, DGT)가 함께했다.
재료인 플라스틱 병뚜껑은 BPA 임직원 및 일반 시민 자원봉사자와 동구시니어클럽, 부산항시설관리센터의 협조로 9~10월 400kg을 수거했다.
수거한 병뚜껑은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 ‘우시산’에서 화분과 물조리개로 재탄생했고, 커피박을 활용한 배양토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 ‘이풀’이 만들었다.
BPA 강준석 사장은 “플라스틱 새활용 화분키트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정서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항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