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공유대학 추진…"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에 보스턴식 바이오 생태계"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에 '보스턴식 생태계'를 도입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미래 디지털 바이오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S-DBC사업은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에 약 24만7천933㎡ 규모의 디지털 바이오 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노원의 100년 미래를 설계할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구 관계자는 "바이오는 국가 주요 신산업 중에서도 인력 부족이 심한 상황"이라며 인재 양성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사례를 참고했다. 보스턴처럼 우수 인력을 기반으로 산·학·연·병(기업·대학·연구소·병원)의 유기적인 집적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구는 지난 11일 지역 4개 대학교(광운대·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여대)와 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구와 4개 대학은 ▲ (가칭)노원공유대학 설립을 통한 디지털 바이오 융합전공 학부과정 개설·운영 ▲ 향후 S-DBC 입주 기업에 인턴십과 채용 기회 제공 ▲ 대학·기업 간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를 위한 플랫폼 마련 등 산학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S-DBC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기업유치 전담팀인 '바이오계획팀'을 신설하고 사업추진 전략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서울 동북권이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이자 노원의 100년 미래의 핵심인 S-DBC 사업을 위해 지역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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