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모임 "경계선지능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방안 논의"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의회가 경계선지능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정병인(천안8·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아동 발달·교육 전문가, 공무원 등은 '느린학습자 교육서비스 개선방안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느린학습자로 일컬어지는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 때문에 소속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사회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
지능 정규분포에 따라 전체 인구의 14%가 경계선지능인으로 분류되는데, 충남에서도 약 30만명이 느린학습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계선지능인들은 기억력·언어발달 부진, 주의력 결여 등으로 문제 해결력이 부족하고, 학습·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타인과 소통이 어려워 학교에 부적응하거나 정신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각종 지원에서 배제되고, 주변의 이해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연구모임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구모임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느린학습자 지원 사업을 현황을 검토하고, 이들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병인 의원은 "느린학습자는 속도가 느리지만 적절한 교육 서비스와 지원을 받으면 충분히 좋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며 "연구모임을 통해 논의된 지원 방안이 도정·교육행정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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