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에서도 펄펄’ 김서현, 내년이 더 기대된다[스한 이슈人]

스포츠한국 2024-11-19 07:00:00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첫 성인 국가대표 출전이지만 긴장하는 모습은 없었다. 김서현이 2024 프리미어12에서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2025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김서현. ⓒ연합뉴스 김서현.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5경기 호주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단, 경기 결과와 별개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목표인 슈퍼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수확도 많았다. 야수 쪽에서는 김도영과 박성한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해 정규리그 MVP가 유력한 김도영은 대회 타율 0.417(17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503 3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성한도 타율 0.357 OPS 0.938 홈런 없이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성한은 지난 16일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역전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리며 9-6 대역전승에 기여하는 등 차기 국대 유격수의 등장을 알렸다. 

투수에서는 김서현의 재발견이 돋보였다. 김서현은 이번 대회 5경기 중 4경기에 나와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3피안타와 3사사구를 줬지만 4탈삼진을 기록하며 빼어난 구위를 뽐냈다. 김서현은 호주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 1사사구 1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김서현은 올해 37경기 1승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제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7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후반기 양상문 코치를 만난 뒤 필승조로 거듭났다. 여전히 사사구는 많았지만 압도적인 패스트볼 구위와 빠르게 꺾이는 슬라이더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김서현은 올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59,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서현. ⓒ연합뉴스 김서현. ⓒ연합뉴스

김서현은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한화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 소집 명단 35인에 선정됐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생존했고 대회에서도 박수받을 만한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환골탈태에 이어 국제무대 활약까지. 2025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 김서현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