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불이 나 지하철 4호선이 무정차 통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불길은 화재 신고 25분만에 잡혔으나 일부 승객이 연기를 들어 마셨다.
서울지하철공사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9시 40분 경 동대문역 4호선 9번 출구 방향 에스컬레이터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동대문역 내부로 연기가 들어와 오후 9시 42분경 4호선 상·하행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승객들은 대피했으며 일부는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소방서는 인력 27명과 장비 8대를 투입해 화재 신고 25분 만인 오후 10시 5분 경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신고가 들어온지 한시간만인 10시 43분 경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됐고 10시 46분경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불이 난 직후 역사 안에 많은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역사에서 환기 장치를 가동해 연기를 빼내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