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의정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담긴 의료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이 연대체를 만들기로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8일 '국민 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확대 밀어붙이기와 대한의사협회의 무조건적인 반대 속에서 정작 공공의료 확충, 충분한 보건의료 인력 공급 등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공론장을 만들어 국면을 전환하는 주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저출생·초고령화, 기후재난, 지역소멸에 대응해 의료체계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의사단체는 극한 대립을 속히 중단하고 공론장으로 나오라"고 요청했다.
연대회의는 내년 1월까지 7회에 걸쳐 '한국의료 대전환'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1차 토론회에는 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 나백주 을지대 의대 교수 등이 참여해 의정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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