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야권위원들 "이옥남 후임 위원장 반대"

연합뉴스 2024-11-18 16:00:21

신임 위원장설 공개 반발…김광동 위원장 내달 퇴임

진실화해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의 일부 위원들이 신임 위원장 후보로 이옥남 상임위원이 거론되는 데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야당 추천인 이상훈 상임위원과 오동석·허상수·이상희 위원 등 4명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옥남 상임위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옥남 상임위원이 이미 진실규명을 결정한 '충남 남부지역(부여·서천·논산·금산)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의 희생자 고(故) 백락정씨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을 취소하는 안건을 제1소위원회 논의 없이 전체위원회에 상정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옥남 상임위원은 제1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이 안건이 금주 제91차 전체위원회에 곧바로 상정됨에 따라 제1소위 위원들의 심의의결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임 위원장은 위원회의 설립 취지를 이해하고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년 12월 취임한 김광동 위원장의 임기는 다음 달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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