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10년간 농가에 지원한 ‘커피 퇴비’ 5000톤 넘어서

뷰어스 2024-11-18 16:00:05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 가루쌀 농가에서 진행된 친환경 커피 퇴비 전달식에서 정윤조스타벅스 운영담당(첫째줄 왼쪽 네번째), 김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첫째줄 왼쪽 다섯번째), 전대경 미듬영농조합 대표(첫째줄 왼쪽 세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우리 농가에 지원한 커피 퇴비가 누적 5000톤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8일 전남 고흥군 유자 농가에 이어 지난 15일 가루쌀을 생산하는 경기도 평택시 미듬 영농조합에 순차적으로 총 480톤에 이르는 2만4000포대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를 전달했다. 이번 퇴비 전달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맺은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스타벅스가 기부한 커피찌꺼기 퇴비는 50여곳 고흥 유자 농가와 40여곳 평택 가루쌀 농가에서 국산 유자와 가루쌀을 생산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0년간 보성, 하동, 제주, 경기 등 지역 농가에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 약 26만7000포대를 전달했다. 무게로는 약 5340톤에 달하는 양으로 이를 통해 자원 선순환 및 우리 농가와의 상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서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 역할을 할 수 있다. 농가에서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은 스타벅스 제품 원재료로 사용돼 전국 매장에 출시되는 자원 선순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 쌀로 생산된 ‘스타벅스 라이스칩’은 2009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우리 농산물 푸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고흥 유자를 활용한 ‘유자 민트 티’는 2019년 첫 출시부터 현재까지 전국 매장에서 누적 2400만잔 이상 판매되는 등 ‘자몽 허니 블랙 티’에 이어 연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표적인 티 음료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 더여수돌산DT점 특화 음료인 ‘여수 바다 유자 블렌디드’와 장충라운지R점에서 판매되는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에도 고흥 유자를 사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가을 시즌 메뉴로 선보인 빅바오 샌드위치도 국내산 가루쌀을 활용해 만드는 등 꾸준히 우리 농산물과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고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활용해 우리 농가에 전달하고 있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커피찌꺼기를 퇴비 및 제품 등으로 재활용하는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으며 이를 통해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제작된 커피박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10년간 이어오고 있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우리 농가와의 다양한 상생 활동은 스타벅스 지속 가능 경영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함은 물론 커피 퇴비 지원 및 재활용 제품을 통한 자원 선순환 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