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은 딥페이크,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초국경 신종사기 대응을 위한 '사기방지 국제 콘퍼런스'를 18일 개최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유로폴(EU 경찰 조직) 등 3개 국제기구, 16개국 정부·학계 대표단, 아마존, 엑스(X·옛 트위터) 관계자 등 총 61명이 참석한다.
회의 의제는 '세계는 하나의 팀:사기 생태계 대응을 위해'(Global One-Team:Response to Fraud Chain)다.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은 기조연설에서 "사기 범죄자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딥페이크, 허위정보 생산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며 공공-민간 파트너십과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효과적인 국제적 대응 전략을 수립해 초국경 사기범죄로부터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총 7개 분과로 진행된다. 국가별 사기범죄 현황 및 대응책, 핀테크 사기방지 대책, 자금추적 관련 법적·기술적 대책 등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다.
한국, 영국, 중국, 요르단, 미국, 태국 등이 자국 사기 대응책도 소개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조직적 사기범죄 생태계 척결을 위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사기 방지체계를 구축하고 범죄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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