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지난 15일 접견실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 한영복 참전용사 유가족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는 전수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1932년에 태어난 한영복 참전용사는 18세인 1950년 9월 경기 양주지구 전투에서 전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고 당시 전쟁의 혼란 속에서 무공훈장을 수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와 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수훈 사실이 확인돼 무공훈장이 74년 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호국영웅의 화랑무공훈장을 전달받은 유가족 한상기 씨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늦게나마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구는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향상에 기여하고자 매월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참전유공자 배우자수당,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참전유공자 사망위로금, 명절(설, 추석) 위문 및 호국보훈의 달, 광복절 기념 위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