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 정책간담회…축제 주체 두 번영회 의견수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의회가 연속성을 잃은 울주군 언양·봉계 한우불고기축제 정상화 방안을 찾기 위해 축제 개최 주체인 두 지역 불고기특구 번영회 측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군의회는 경제건설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5일 의사당 세미나실에서 관련 정책간담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이상걸 위원장, 김영철, 이상우 의원과 정우식 부의장, 김석명 울주군 부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번영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축제 개최 주체인 두 번영회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999년부터 시작돼 매년 울주군 언양과 봉계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열리던 한우불고기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2019년)과 코로나19 확산(2020∼2021년) 등 외부 영향으로 일정 기간 개최되지 못했다.
2023년 6년 만에 봉계 한우불고기축제는 개최됐지만, 올해 예정된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는 번영회 회원 업소의 동참 부족과 의견 불일치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2018년에도 여러 이유로 개최되지 못해 축제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있다.
간담회에서 두 번영회 측 관계자들은 두 지역 특성에 맞는 축제 개최 방법 개선, 축제 예산 지원 현실화 및 언양지역 축제 장소 확보 방안 마련, 축제 참여 회원 업소 확대 방안 모색, 특구 번영회 통합을 통한 축제 일원화, 언양 한우불고기축제 정상화 때까지 봉계에서 개최, 행정 지원 강화 등 축제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군의원들은 "언양·봉계 한우불고기축제는 전국 최초로 지정된 먹거리 특구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전반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개최되는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을 좇기보단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두 번영회와 집행부가 함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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