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시는 18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원격 구강검진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AI 헬스케어 기업 아이클로와 협력해 구강 빅데이터로 질환을 예측하는 무료 검진 체험을 내년 1월까지 청사 1층에서 선보인다.
이용객이 구강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치과 전문의에게 전달하고 전문의는 원격으로 구강질환 유무를 최종 진단한다.
진단 결과는 이용객에게 직접 전송되며 현장에 치위생사 2명이 상주해 필요한 설명을 지원한다.
2022년 기준 광주의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75.4%에 달하지만 구강검진 수검률은 26.4%에 불과하다.
광주시는 이번 원격 구강검진 실증이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기업들이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도시를 실증 시험 무대(테스트베드)로 내어주고 지원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도시문제 해결형 AI 솔루션 개발 지원 사업에 공모해 현재까지 8개 과제 실증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지하차도 침수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 자율주행 수질 관리 로봇의 호수 수질오염 진단 및 정화 솔루션, 자율주행 무인 로봇의 스마트 안내 서비스, 버스정보시스템 실증을 지원했다.
올해는 건강관리 솔루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가로수맵 개발, 도로포장 상태 평가 관리 솔루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 디지털룸 운영 등을 지원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시민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를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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