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과 포항시농민회 등은 18일 포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SKGC 골프장 공유지 매각 건을 부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골프장 사업자인 SKGC가 낸 예정 부지 내 공유지 매수 신청이 포항시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이제 시의회 결정만 남았다"며 "매각 건을 검토·결정하는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시민 공동재산인 공유지를 골프장 사업자에게 함부로 파는 집행부를 질타하고 매각 건을 부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SKGC는 포항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대 102만여㎡ 땅에 18홀 규모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골프장 예정지가 형산강 상수원보호구역의 취수 지점에서 약 7㎞ 상류에 자리 잡아 오염 우려가 있고, 산사태 위험과 면적의 34%가 국·공유지인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사업자는 원형보전녹지를 일부 확대하고 시설 보강 등을 보완하겠다고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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