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우리은행이 압수수색과 금융사고로 바람 잘 날 없는 한 주를 시작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울리 이번 금융사고는 외부인에 의한 사기 건으로, 우리은행은 손실 금액 25억원에 대한 전액 환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홍성완 기자업계와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18일 검찰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초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해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그에 따른 추가 조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아직까지 알려진 사실은 없다”며 “전임 회장 건으로 인한 추가 압수수색은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외부인의 허위서류 제출에 의한 사기대출 25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사고는 올해 3월14일에 발생했다. 분양상가 매수인이 재건축조합 매도인과 분양계약서, 특약계약서 2건의 이중 계약서를 작성해 할인분양 특약계약은 은행에 고지하지 않고 분양계약서만 제출해 시설자금대출 25억원을 편취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선관주의 의무를 다했으나, 작정하고 사기를 치기 위해 작업을 했던 부분이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내부적으로 문제를 파악해 관계당국에 신고했고,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차주를 사기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기대출에 의한 것으로 당연히 대출회수 사유에 해당되어 대출금 회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금융사고금액은 사기대출금 25억원이며, 손실예상금액은 미정이나 담보가액 33억원으로 실제 손실액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