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MBC 스케줄 혹사 논란…오은영 "김대호 스트레스 심각 상태" ('강연자들')

스포츠한국 2024-11-18 11:14:27
사진 출처= '강연자들' 방송 화면 사진 출처= '강연자들'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아나운서 김대호가 바쁜 일상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심장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강연자로 출연해 바쁜 스케줄과 그로 인한 고민들을 공유했다. 김대호는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쉬는 불규칙한 일정 속에서 시사, 예능, 보도, 스포츠 등 다양한 방송을 소화하고 있다"며 "물리적인 시간 부족과 피로는 어쩔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술을 마시거나 야식을 폭식하는 편"이라며 "요즘 들어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어 "알콩달콩한 연애 프로그램을 보다가 어느 순간 사람들이 행복한 게 싫어져서 이혼 프로그램이나 분쟁 프로그램 같은 걸 자주 본다"며 예민해진 자신의 변화를 털어놨다.

그는 일상에서도 스트레스를 집으로 가져오는 일이 많아졌다고 했다. "제작진과 회의를 하거나 전화로 의견을 조율할 때 날을 세우는 일이 늘었다. 그런 스트레스가 집에서도 이어져 어머니께 '바지 빨아줄까?'라는 말에조차 화가 치밀어 오르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를 낼까 봐 말을 삼키다 보면 결국 말하기 싫은 상태까지 간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강연자들' 방송 화면 사진 출처= '강연자들' 방송 화면

이에 심리 전문가 오은영은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며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어머니께 용돈을 계좌이체로 드리고, 어머니가 가장 편한 존재라는 점을 솔직히 이야기하라"며 "진심 어린 대화가 어머니의 마음을 눈 녹듯 녹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대호는 "내가 이렇게 예민해질 줄은 몰랐다"며 "대중 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집에서는 스스로를 제어하기 어려운 순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바쁜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