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오산시는 (사)자연보호오산시협의회 주관으로 오산천 일원에서 ‘감사한 사랑의 내 나무 심기’(이하 감사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감사나무 심기는 (사)자연보호협의회 준회원 등록자 대상 1주 30만원씩 기금모금을 통해 진행한 사업으로, 지난 16일 시민 400여명이 동참해 감나무 210그루, 사과나무 200그루를 심었다.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감사나무로 명명하게 된 것은 △감나무+사과나무 △지속가능한 오산 발전에 대한 감사 △모든 순간 감사하자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권재 시장, 이상복 시의회 의장, 이공기 (사)자연보호오산시협의회장, 기금모금에 참여한 시민 등이 참석, 사업 경과보고, 기증식, 기념사, 기념식수, 내 나무 확인하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 시민에게는 내년 과실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감, 사과를 나눠주기도 했다.
자연보호협의회는 감나무와 사과나무에 기증자 이름표를 단 것은 오산천에 식재된 해당 나무 군락지가 시민의 마음이 모여 마련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공기 (사)자연보호협의회장은 “시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오산천에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심어 더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한 것이 오늘 결실을 맺었다” 며 “기금모금에 동참해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금모금과 감사나무 식재에 동참한 이권재 시장은 “오산천을 사랑하는 시민의 정성을 모아 감나무, 사과나무를 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사과나무와 감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더욱 풍성한 오산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자연환경은 최대한 보존한 오산천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계절꽃 금계국, 코스모스 등을 심고 8월에는 오산천 연꽃단지 일원에 포토존, 그네형 벤치 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금오·은계·오산·남촌·탑동 대교 등 5개소에 경관조명을 설치, 오산천 일원 산책로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