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 사건수첩에서는 만삭인 아내를 두고 사내 불륜을 한 남편의 사연에 대해 방송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임신한 아내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얼마 전 아내는 남편이 월요일 아침, 콧노래를 부르며 출근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남편이 스킨도 안 바르던 사람이 향수까지 뿌리고, 칼같이 퇴근하던 사람이 주말 근무에 야근까지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결정적인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지갑을 놓고 가 주차장으로 가져다줬는데 그때, 남편이 차에서 넥타이를 바꿔 매고 있다고 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명품 넥타이를 차에 숨겨놓고, 출근할 때 몰래 차에서 바꿔 매고 갔던 것이었고 했다. 이와 관련해 남편은 “회사 직원한테 선물 받았는데 차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나서 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아내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봤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우리 과장님 오늘도 굿잠, 내 꿈꿔요.’라는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했다. 이를 들은 탐정은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아내는 남편의 바람 정황을 잡고자 남편의 회사 대표 사모님을 만나 전략을 펼쳤다. 아내는 사모님에게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했고, 이를 들은 사모님은 아내에게 크게 공감하며 그를 돕겠다고 했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남편의 회사에 잠입한 탐정은 남편의 바람 정황을 잡고자 했다. 그러던 중 탐정은 한 여직원이 남편에게 “내가 사준 넥타이 왜 안 하냐”라는 말을 들었다. 또한, 탐정은 남편이 여직원과 회사 법인 카드로 맛집을 다닌 정황과 함께 계단에서 남편과 밀회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했다.
하지만 남편과 여직원은 생각보다 바람의 증거로 할 만한 부분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해당 여직원이 계단에서 다른 남직원과 스킨쉽을 하며 밀회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포착하게 됐다. 이 가운데 계단 위에서 이들의 밀회를 누군가 사진으로 촬영했다.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탐정은 아내에게 “남편은 여직원과 불륜이 아니었다”며 “여직원의 어장관리 같다. 남편분이 여직원을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더라”라고 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이와 관련해서 따졌고, 남편은 “아무 사이도 아니다. 여직원이 이런 옷을 입고, 이런 얼굴을 하고 나한테 명품을 사주는데 어떻게 남자가 안 흔들리겠나”라며 “당신이 만삭이라 욕구불만이었다. 나도 남자 아니냐”라며 용서를 구했다.
남편의 불륜이 해결된 듯했으나 남편의 회사에서는 새로운 사건이 발생했다. 회사 인트라넷에 해당 여직원과 입 맞춘 유부남 B씨라는 내용의 글이 업로드된 것이다. 유부남 B씨로 지목된 남편에게 해당 여직원은 남편에게 “저 따라와서 입 맞추신 것 아니냐. 그럴 줄 알고 증거 다 모아놨다. 사과 안 하시면 성추행으로 고소하겠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성추행범으로 몰린 남편의 억울함을 풀고자 탐정은 여직원의 뒷조사를 했고, 그 결과 충격적인 그의 실제 모습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여직원은 가명을 쓰는 유흥업소 종사자였고, 단골손님이었던 불륜남의 낙하산으로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이후 불륜남의 정체는 남편을 좌천시킨 회사 상무였고, 계단에서 밀회를 즐긴 두 번째 불륜남은 재무팀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무와 재무팀장은 서로 어울리며 유흥업소를 다녔고, 유흥업소 종사자 여직원을 입사시키는 기상천외한 일을 벌였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법인 카드를 마음껏 사용하기 위해 업소를 개업해 수시로 드나들며 한 편으로는 배임을, 한 편으로는 개인의 유흥을 즐기고 있었다.
이후 어떤 한 사원이 회사 커뮤니티를 통해 여직원의 실체를 폭로했고, 해당 상무와 재무팀장은 감사를 통해 그들의 비리가 밝혀져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