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경상국립대학교와 진주시는 지난 14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에서 ‘제1회 진주시 2050 탄소중립 포럼’을 개최하고, 진주시의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방안을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을 위한 진주시 열린 포럼, 혁신과 상생’을 주제로, 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주최하여 지자체, 기업, 학계, 시민 등이 협력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촉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에는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진주시 차석호 부시장, 허현철 교통환경산림국장, 진주시의회 서정인, 최민국 시의원 등 관계자와 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이현서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 과장의 ‘탄소중립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시작으로, 허현철 국장의 ‘탄소중립 사회와 진주형 정원’, 고병용 한국토지주택공사 팀장의 ‘제로 에너지 주택 및 세부기술 적용 방안’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김영철 경상국립대 교수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시(TCFD) 지침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영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신승구 지속가능발전센터장의 진행 아래, 발표자와 이승윤 K-water 수자원환경연구소 팀장, 박성제 한국남동발전 녹색성장처 부장, 정재우 경상국립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진주시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현실적 과제와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추진 중인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과 연계하여 국가 및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의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 기서진 교수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 진주시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이번 포럼이 진주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도의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지·산·학·관이 협력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2024년 3월 경상국립대를 탄소중립지원센터로 지정하고, 4년간 연간 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