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종합대책…버스정류소 45곳에 방풍시설 '온기충전소'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와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종합대책'을 편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걸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긴급상황에 즉각 대응한다.
올해 강설·폭설에 대응하고자 이면도로, 상습 결빙지역 등 제설취약구간에 도로열선을 기존 5곳(745m)에서 18곳(2천432m)으로 대폭 확충했다.
또 낡은 신정동, 목동 제설기지를 재정비해 제설 능률을 높이고, 기습 폭설에도 빠르게 대처하고자 제설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구는 한파에 취약한 계층도 돕는다. 재난도우미를 지난해보다 200여명 늘린 1천53명으로 구성해 한파특보 발효 시 안부를 확인하고 한파 대비 요령을 안내하도록 했다.
특히 홀몸·고령의 어르신 가구 680곳에 인공지능 스피커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장치를 설치해 안전을 확인한다.
또 구립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78곳에 한파쉼터를 운영하고,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도 134곳에서 가동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소 45곳에는 방풍시설인 '온기충전소'도 설치한다.
아울러 공동주택·건축공사장·다중이용시설·전통시장 등 760여 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안전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골목길 제설을 비롯한 촘촘한 겨울철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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