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추위 급습…대부분 지역 영하로 기온 '뚝'

연합뉴스 2024-11-18 09:00:29

서울 등 올가을 가장 추워…낮에도 6∼13도 불과

전국에 강풍…내일까지 추위 이어지고 모레 풀려

산촌은 이미 겨울 시작…땔감 쌓는 주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월요일 추위가 급습했다.

18일 아침 대부분 지역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며 해안을 제외하고는 영하에 머물렀다.

강원·충북·경상내륙·전북내륙은 전날 대비 기온 하강 폭이 15도 안팎으로 더 컸고, 경기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전북동부는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더 낮았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7도를 기록한 서울 등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게 기온이 내려갔다.

강원 대관령은 영하 6.1도, 철원은 영하 5.6도, 경기 파주는 영하 4.5도, 충북 충주는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0.2도, 인천 0.8도, 대전 1.2도, 광주 3.5도, 대구 3.2도, 울산 3.4도, 부산 5.1도에 그친다.

낮 최고기온도 6∼13도에 머물겠다.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까지 불어 '체감 추위'는 더 심할 전망이다.

전북 진안·무주·장수에 한파경보 등 내륙 곳곳에는 한파특보까지 발령된 상황이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발생한 이번 추위는 19일까지 이어진 뒤 20일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물러나겠다.

18일 오후부터 밤까지 울릉도와 독도, 경상동해안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동해상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동풍에 실려 들어오기 때문으로, 동풍이 약해지며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시간이 짧아 강수량이 울릉도와 독도는 5∼20㎜, 경북동해안과 울산은 각각 5㎜ 미만과 1㎜ 미만으로 적겠다.

바다 날씨도 좋지 못하겠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서해상과 동해상, 남해먼바다, 제주해상(남부앞바다 제외)에 19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5㎞(10∼21㎧)로 불고 물결이 1.5∼5.0m로 일겠다.

서해남부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북쪽먼바다, 제주남서쪽안쪽먼바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는 물결의 높이가 최고 5m를 넘겠다.

또 제주남동쪽안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이날 오전부터, 동해남부남쪽먼바다는 오후부터 최고 5m 이상의 물결이 치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19일까지 달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겠으며, 동해안에 너울이 유입돼 해안으로 높은 물결이 들이치겠다.

jylee24@yna.co.kr